직접 영화 내 돈 내고 보고 쓴 리뷰!

(요새 영화값 비싸네 만천원이여...;;헐)


소지섭, 손예진 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 


너무 소박해서 두부맛이 아닌 맹물 맛이 나기도 하지만 동화같은 내용은 


한 번씩 찌든 어른들이 세상에서 한 줄기 감수성이 살아 나게 합니다.



원작의 일본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분명 10년도 넘게 전에 영화관에서 썸녀랑 보았지만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원작의 일본판이랑 내용이 완젼 다르다는 것

한국식으로 만들어 한국 감성의 연애동화를 만들었다고 말 할 수 있어요.



소지섭, 손예진 결혼 했으면 이렇게 멋진 비쥬얼의 가족이 있었을 까요?

손예진 외모는 나이가 먹을 수록 예뻐지네요.


일본판을 보셨던 안 보셨던 

수수하고 아름다운 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판 리메이크


 강추입니다 ^^



스포주의!! 영화보기 전이라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 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생각 났던 영화 올드보이.


착실한 기자생활을 하는 뉴욕의 기자... 어쩌면 평범하지만 무료한 그가 점점 사건으로 휘말리면서 바뀌는 캐릭터는 그저 평범한 가장이었던 오대수가 10년을 넘게 감금당하고 복수를 하는 가장의 모습과 닮았다. 무료한 기자에서 섹시한 미망인의 유혹을 아슬아슬하게 잘 참아내는 유부남에서 선을 넘고 불륜을 저지르고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을 위해 사건에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오게 된다. 이러한 입체적 캐릭터는 뜬금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수동적인 처음의 모습에서 마지막 능동적으로 자신의 가정, 울타리를 지키는 모습까지 감정의 변화를 영화에서는 잘 담아내고 있다.




반전은 다행히(?) 예상이 가능하였고 soft해서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장면은 볼 수가 없었다. 사람을 깜짝 깜짝 놀래키는 것이 스릴러의 기본 아니겠냐면서 수시로 관객을 괴롭히면서 오히려 긴장감은 떨어지며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만 늘어놓는 그런 스릴러는 아니었다.




너도나도 할 것없이 선정적인 장면과 상황을 내보내는 것을 경쟁이라도 하는듯한 영화, 혹은 인터넷 매체들 때문에 감정의 날이 서 있는 요즈음이다. 올드보이에서 나오는 금기(Taboo)는 보는내내 아니 끝나고나서도 관객을 괴롭히지만 맨하탄 나이트에서의 금기는 고작 아들딸을 둔 가장의 불륜이다. 미망인이 된 캐롤린(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의 뒷태, 샤워신, 침대위의 전라의 모습은 sexy할 뿐 'porn' 하지 않다.




반전이 공개 되는 순간, 그 긴장감에 비해 내용은 스릴러의 장르라고 하기에는 뻔하지만 나쁘지 않아 귀여운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 선물로 교수 부모님에게 받은 베스트 셀러 같이 간절히 원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좋은.




단점을 하나씩 꼽자면, 홉스사장이 주인공인 기자 포터에게 가정을 박살낼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포터를 푸쉬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점.

홉스사장이 한 가정을 박살내는 그 것과 비교하여 지키고 싶었던 비디오태잎의 비중은 너무 가볍다. 

자신의 치부를 들키고 싶지 않는 그 것이 아들의 총상과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포터는 어의없다는 표정만 지을 뿐.

비디오태잎의 공개를 막기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 

vs

비디오태잎으로 협박을 하는 누군가를 찾는 부하직원을 추궁하기위해 부하직원 포터의 아들들에게 총을 쏘도록 청부살인을 지시하는 것. 


당신의 선택은?





죽은 캐롤라인의 남편 시몬과 캐롤라인이 유아시절 성폭행을 했던 계부와의 관계를 관객에게 편하게 이해시켜주지 않는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거야 봤지?' 라고 말하고는 듯 뒤로 휙휙 던져 넘긴다. (자막영화라 몰입도가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다.)






총평.  별 ★★☆☆☆

할리우드 영화 스릴러 공식에 맞췄지만 자극적이지 않는 백반정식. (먹고나서 여기 완전 맛집이다 할 정도는 아니나 든든하고 맛있게 한 끼 잘 먹었다할 정도)  


내용이 싱겁고 앞뒤가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주인공 포터(에드리안 브로디, Adrien Brody)의 감정변화의 볼거리가 있다.


척박한 맨하탄과 철저히 단절된 아늑한 보금자리를 비교하여 극대비시키는 연출력 엄지척, 뉴욕배경의 이국적 영상미 not so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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